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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 멋과 착용감이 탁월한 이탈리안 스타일  

     



    전통적으로 패션과 음식 문화가 발달하고, 국민들의 예술적 취향이 빼어난 나라답게 이탈리안 수트는 스타일리시 하며 현대적인 수트로 정평이 나 있다. 이탈리안 수트의 발전은 영국의 영양을 빼고선 이야기할 수 없다. 영국 귀족 자제들의 교양을 위한 필수 코스였던 피렌체나 나폴리 여행으로부터 이탈리아 수트는 자연스럽게 태동한 것이다.영국 귀족들이 입고 다녔던 새빌로 수트들을 습도가 낮고 기온이 높은 기후에 맞게 변형시킨 것이 현재 세계적으로 위용을 떨치는 나폴리 수트의 출발이다.
    그래서 안감이 없거나 어때가 부드러운, 그러면서 어깨부분의 착용감이 탁월한 나폴리식 수트의 디테일이 1930년대에 이미 정립된 것이다.

    그 후 1950년대 중반, 여전히 남성 복식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미할 때 브리오니는 남자의 우아함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이탈리안 스타일을 다시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밝은 색 계열의 독특한 소재에 정통 영국식 수트 스타일을 유지해 온 브리오니 수트의 실루엣은 몸에 더 달라붙는 데다, 아메리칸 수트나 브리티시 수트에 비해 단추 위치와 암홀도 더 높으며 어깨선도 살짝 올라가 있다.
    남자의 체형을 보완하면서 탁월한 착용감을 선사했던 이 혁신적인 디자인은 1950년대 할리우드 스타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클라크 케이블, 게리 쿠퍼, 헨리 폰다, 캐리 그랜트 같은 그 시대의 명배우들은 이탈리안 수트를 세계로 전파한 선지자들이었다. 오리지널을 재해석해 자신의 것으로 재창조하는 이탈리아의 전통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이어 내려오고 있다. 이탈리안 스타일은 부드럽게 물처럼 흐르는 듯한 곡선의 실루엣으로 명성을 얻은 1980년대 조르지오 아르마니에 의해 더욱 개선되고,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지금도 피티 워모(Pitti Uomo)라는 전 세계 최대의 남성복 박람회를 통해 매년 새롭게 이탈리아식 남성복은 업데이트되고 수출되고 있다.